공중파 메인뉴스로는 최초로 여성 더블 앵커 시스템이 도입된 'KBS 8 뉴스타임'에서 진행을 맡은 이윤희 기자는 "앞으로 어떤 사안이든지 성역없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KBS '미디어포커스', '시사투나잇'의 사실상 폐지 사태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 앵커는 2005년 '미디어포커스'에서 활동했다.

이 앵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8 뉴스타임' 제작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다섯번 앵커 오디션에 도전해 드디어 꿈을 이뤘다. 앞으로 기존 뉴스의 고정 관념을 깨고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되는 신선한 아이템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오디션에서 가점이 됐던 것은 아기 키우는 엄마라는 점인 것 같다. 아기 엄마로서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넓어졌는데 취재하는 사안들이 피부로 와 닿는다"면서 "초년병 시절과는 달리 피부에 와 닿는 멘트를 할 용기가 생겼고 적기라고 생각하는 이때 앵커를 맡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라는 직업에 너무나 만족하고 다시 태어나도 기자를 하고 싶다. 8년차 정도 되니까 조금은 피부에 와닷는 멘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기자의 강점을 살려 지금까지의 뉴스와는 다른 심층적인 뉴스를 편안하게 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오전 편집회의 때 앵커들도 함께 참여하는데 공영성에 빗겨나지 않는 아이템이라면 성역 없이 보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KBS 내부에서 정치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미디어포커스', '시사투나잇'의 사실상 폐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했다.
이 앵커는 "'미디어포커스' 출신이기때문에 말하기가 더욱 조심스럽다. 이번 사태를 떠나 당시 활동 때 취재력이나 방송 능력 등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국내 공중파 최초로 여성 더블 앵커 시스템을 도입한 'KBS 8 뉴스타임'은 오는 17일부터 2TV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KBS가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의 사실상 폐지를 포함한 가을개편안을 마련하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과 PD들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 로비와 신관 2층 로비 등에서 폐지 철회 농성을 벌이는 한편 지난 4일에는 '미디어포커스' 출신 기자들의 집단 연판장이 나돌기도 했다.[사진=국내 최초 더블 앵커 시스템을 도입한 KBS '뉴스타임'의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오른쪽).]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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