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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서만 3골 폭발 서울, 울산 4-2로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김은중 연장 결승골, 데얀-김승용도 골 릴레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이 울산을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FC 서울(정규리그 2위)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4위)와의 경기에서 정조국-데얀-김은중-김승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은 불꽃을 피웠다. 전반 1분이 되기 전 서울은 데얀의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터졌고, 울산 역시 이에 질세라 곧바로 알미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두 팀의 긴장감 감도는 팽팽한 접전은 전반 중반으로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가 깨진 것은 전반 26분. 정조국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서울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정조국은 김치우의 롱패스를 받아 20여 미터 드리블을 치며 달려 나갔다. 기습적인 반격으로 정조국 앞에는 골키퍼 김영광만 있었고 정조국은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서울의 수비를 뚫기가 만만찮았다. 유기적인 패스 연결로 골문 앞까지는 잘 갔지만, 골문으로 향하는 크로스가 수비에 걸리거나 부정확했다. 또 해결해줄 만한 결정적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40분 알미르가 오버헤드킥으로 왼쪽 골포스트를 맞췄지만, 공격자파울이 선언되는 등 울산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지뉴를 교체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루이지뉴의 투입은 울산의 분위기 상승으로 이어졌다. 후반 초반, 울산은 연신 서울의 골문을 두드리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밀리던 서울은 후반 23분 정조국을 빼고 김승용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승용은 들어오자마자 헤딩슈팅을 선보이며 울산을 위협했다. 그리고 2분 후 기성용이 드리블로 완벽히 울산 수비를 몰락시키며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서울은 다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울산은 우성용을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 승부수는 먹혀들었다. 울산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후반 34분 루이지뉴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염기훈이 왼발로 살짝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도 가만 있을 수 없었다. 후반 38분 김은중을, 2분 후 이상협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서울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후반 41분 기성용이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지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반 7분 서울의 '킬러' 데얀이 나섰다. 김승용의 패스를 받은 데얀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연장후반 4분 김은중이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서울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은 골이 됐다. 연장후반 10분 김승용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울산은 연장후반 9분 루이지뉴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마지막 희망을 품는가 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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