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애니' 노래 주인공 이영애 아니라니깐..."

가수 윤종신이 자신의 히트곡 '애니'가 이영애와 관련 있다는 추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가수 윤종신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명랑 히어로-두 번 살다'에서 동료 연예인들이 이영애와의 스캔들과 '애니'에 대한 추측을 내놓자 이같이 밝혔다.

윤종신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은 다른 MC들이 '윤종신이 여자 연예인과 사귄적 없냐'고 묻자 "여자 연예인과 사귄 적이 있다. '애니'는 사실 그녀를 위해 만든 곡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MC들의 추측이 난무했고 장항준 감독의 귓속말을 들은 박미선은 "눈이 크고 얌전하고 우아한 한류스타다"라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 역시 "애니라는 노래가 힌트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MC들은 이영애의 이름을 거론하며 "'애니'가 이영애 이름의 마지막 글자에서 따온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윤종신은 당황해 하며 "이영애가 아니다. (애니라는 곡이 이영애를 위한 곡이라는) 소문은 돌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영애는 그냥 친구다"고 해명했다.

MC 신정환은 "예전에 음악프로그램을 이영애와 함께 진행하지 않았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실제로 윤종신과 이영애는 1999년 SBS 음악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사랑'을 함께 진행한 바 있으며 이영애는 윤종신의 7집 앨범 수록곡 '머물러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그러나 "'애니' 속 인물은 가상의 인물이었다"며 "이영애는 좋은 친구다. 지금은 전혀 연락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종신은 이날 방송에서 직접 쓴 유서를 통해 예능인과 가수로서 살고 있는 인생,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하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