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남자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년을 맞아 LIG손해보험은 기업 창립 50주년을 맞았고, 이에 맞춰 LIG 배구단에게 상위권 진입이라는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2009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수원 광교산 형제봉에 올라 '신년 해돋이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올해 기업의 각 분야에서 모두 상승세를 타자는 결의를 했으며 이러한 뜻이 LIG 배구단에도 전달된 것.
이같은 회사측의 의지는 이번 'V-리그' 시즌이 시작되기 전 LIG 배구단이 지난해 11월12일 가진 팀 미디어데이를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박기원 LIG 감독은 "회사 창립 50주년에 맞춰 2009년 1월 안에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팀 성적 3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런 성적을 바탕으로 우승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6일 현재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가 절반 이상 치러진 가운데 LIG는 시즌 성적 7승6패로 8승5패를 기록 중인 대한항공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지난 1라운드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1라운드 팀 마지막 경기였던 5차전에서 강호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던 LIG였다. 대한항공의 1라운드 '5전 전승'과 함께 LIG의 선전이 펼쳐지면서 이번 시즌은 이른바 '4강 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LIG는 뒷심 부족으로 패하는 경기가 잇따라 나오면서 KEPCO45와 신협상무만 잡았을 뿐 다른 프로 3개팀에게 모두 패하면서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로 변했다.
3라운드 들어서도 첫 경기였던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0-3으로 무너지며 LIG는 5승6패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KEPCO45, 신협상무를 제물로 기사회생하며 2연승을 거둬 7승6패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때문에 3라운드 남은 2경기인 현대캐피탈(8일 구미), 대한항공(11일 구미)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대한항공을 따라잡고 3위로 다시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오는 8일 LIG전 때 주공격수 박철우를 가능한 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LIG는 승부에 더 욕심을 내는 분위기가 됐다.
회사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고공 폭격'을 위해 LIG는 일단 8일 구미 현대캐피탈전에 총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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