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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박용우-박희순, 3色 악역 대결


악역은 스릴러 장르에 빠질 수 없는 캐릭터다. 오는 2월 연달아 개봉되는 스릴러 영화에서도 국내 연기파 배우들이 서로 다른 매력의 악역 대결을 펼친다.

영화 '마린보이'의 조재현은 냉혹한 조직의 보스로 변신한다. 조재현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통제해서라도 얻어내고야 마는 인물로 변신한다. 그는 도박빚에 시달리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천수(김강우 분)에게 접근해 조직의 일급 비밀 프로젝트에 이용한다.

극중 강사장(조재현 분)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질문은 내가 한다, 무조건 복종한다, 배신은 죽음이다"라는 세가지 조건으로 천수를 프로젝트에 투입시킨다.

휴대전화 분실을 소재로 한 '핸드폰'에서는 박용우가 악역으로 돌아온다. 박용우는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엄태웅 분)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주워 승민을 협박하는 익명의 남자 역할로 엄태웅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혈의 누' 이후 오랜만에 악역에 재도전한 박용우는 우연히 손에 넣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숨어서 그 주인을 조종하는 미스터리한 남자로 분해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주식 시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작전'의 박희순은 '극악무도'한 악역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악당을 소화해낸다. 박희순은 '작전'에서 전직 조직폭력배 두목인 투자사 대표 황종구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유머가 공존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600억원짜리 헤비급 작전의 설계자인 황종구는 돈과 권력을 추구하며 대한민국 1%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척'을 다 하지만 흥분하면 옛 버릇을 못 버리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움직이는 인물이다.

연기 잘 하기로 유명한 세 배우가 보여줄 개성 강한 악역 캐릭터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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