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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박기원 감독, "선수들 스스로 하겠다는 의욕 높다"


'모든 것 원점으로 돌려놓겠다'… 4라운드 분발 각오

"선수들이 스스로 하겠다는 의욕이 높아져 기분이 좋다".

지난 20일 낮 경기도 수원 LIG손해보험 배구단 연습장. 실내코트에서 한 명의 선수가 토스 연습을 쉴 새 없이 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체력단련장에서는 또 다른 선수가 트레이너와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비지땀을 흘렸다.

토스 연습을 하던 선수는 LIG손해보험 세터인 손장훈(28)이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선수는 역시 세터인 황동일(23)이었다.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박기원(58) LIG손해보험 감독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LIG는 20일 현재 시즌 성적 8승7패로 4위에 머물고 있다. 3위까지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그리 불안하지만은 않은 기색이다. 2위 삼성화재(10승5패), 3위 대한항공(9승6패)과의 승차가 1~2경기 내에 있어서 21일 오후부터 재개되는 4라운드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기원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라운드까지의 총평에 대해 "팀 분위기가 선수들 스스로 다독이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 '하겠다'는 의욕이 높아졌다. 서로 해보겠다는 의욕이 강해져 이경수를 중심으로 선수들 스스로 알아서 연습에 나서는 등 이제는 감독이 나서서 연습해라 마라 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팀 구심점인 세터 황동일이 뒤늦게 합류하는 등 여전히 조직력이 덜 갖춰졌다는 것.

이어 박기원 감독은 "아직은 만족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4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될 텐데 이번 4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놓을 생각이다"며 "특히 중요한 것이, 오는 27일은 LIG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날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축제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4라운드 계획이 신생구단 우리캐피탈과의 시범경기를 제외한 정식 5경기 중에 4승을 올리는 것이다. 신협상무, KEPCO45,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 4팀을 잡아야 하지 않겠나. 현대캐피탈은 현재 공-수에서 너무나 완벽한 팀이라 큰 욕심을 내기 어려울 것 같다. 4라운드 첫 경기로 삼성화재랑 맞붙게 되는데 현재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하면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판도의 주요변수로 떠오른 LIG손해보험이 희망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4라운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맞아 4라운드 팀 첫 경기를 가진다.

조이뉴스24 /수원=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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