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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우 이케와키 "한국 소주 맛 정말 좋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조제, 이케와키 치즈루(29)가 작품 선택에 있어 자신만의 선별기준을 밝혔다.

그녀는 오는 19일 이민기와 정유미와 함께 출연한 청춘영화 '오이시맨'으로 국내 팬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이케와키는 11일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은 전적으로 직관, 감에 의해 판단한다"며 "소속사의 권유나 강요로 작품을 선택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케와키는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신경쓰는 게 시나리오다. 시나리오를 보면 이 작품에 출연할지 말지를 금방 결정할 수 있다"며 "(시나리오가)재미없으면 읽는데 진도도 안나가고 계속해서 의문점이 든다. 술술 넘어가는 재미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 '오이시맨'에서 메구미 역할을 맡았다. 외롭고 그늘진 성격이지만 다소 엉뚱한데다가 밝게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감싸려는 넓은 마음도 지녔다.

마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조제와도 상당히 닮았다고도 생각되지만 이케와키는 "누구나 고독함을 느끼는데 이를 극복해 내려는 메구미의 모습이 대견해 보여 작품을 선택 했을뿐, 특정 역할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이시맨'은 일본 여행길에 오른 현석(이민기 분)이 우연히 메구미(이케와키 분)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며 삶의 희망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케와키는 이번 영화가 단순히 남녀간의 연애이야기가 아니라 영혼의 감정 교류에 관한 이야기여서 마음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극중 직접 기타를 연주한다. 전작에서는 오랫동안 배웠던 피아노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이번에는 기타였다. 친오빠가 밴드 활동을 해서 기타는 자주 접했지만 배우거나 연주할 기회는 없었다.

촬영을 위해 기타 교습소를 찾아 해메다 촬영 일정때문에 4시간 연습한게 다였다. 하지만 타고난 음악적 감성 때문인지 극중에서의 모습은 수준급 실력이었다.

이케와키는 해외, 특히 한일 합작 영화로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일본 영화 촬영할 때나 별다를 것 없는 촬영장 분위기여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한다고도 했다. 이번 영화 홍보차 방한한 것까지 대여섯번 정도 잠깐씩 들렀을 뿐이다. 하지만 평소 주위사람들과의 술자리를 즐기는 탓에 한국의 술, 소주에 대해서는 잘 안다.

이케와키는 "한국의 소주 정말 맛 좋다. 다소 독해 일본에서는 얼음으로 희석해서 마시지만 독한 맛이 매력"이라며 "한국에서 소맥(소주와 맥주)도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또 최근 한국에서의 사생팬(스타들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팬)과 같은 이들과 얽힌 경험담도 털어 놨는데 "처음 데뷔 했을 때 일부 팬들이 집까지 쫓아와 잠복하기도 했다. 길거리에서 열댓명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정말 무서웠다"고 했다.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이민기에 대해서는 "흠잡을 때가 없는 배우"라며 "똑똑한 사람이다. 촬영 틈틈히 일본어를 알려줬는데 금방 배워 써먹기도 했다"고 극찬했다.

국내에도 열풍을 몰고 온 일본만화 원작의 '꽃보다 남자'에 대해서는 "일본판을 한두번 본적이 있는데 그런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큰 감흥은 없었다"고 했다.

이케와키는 끝으로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이민기와 정유미가 출연하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다"고 꼽았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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