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이 마지막 최종 점검을 위해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길에 올랐다.
15일 저녁 8시 비행기로 하와이로 향하는 WBC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자리에 모여 굳은 결의를 전했다.

이 가운데 이대호(롯데)의 얼굴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이승엽, 김동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야 하는 중요한 임무에 대해서도 이대호는 잊지 않고 있었다.
이대호는 하와이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배들이 잘 닦아놓은 길을 후배들이 잘 이어받아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현재 몸 상태는 70% 정도인데 하와이 대표팀 전훈을 통해 최고로 만들겠다"며 "먼저 첫 경기인 대만전을 좋은 결과로 이끄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WBC 대회 목표에 대한 물음에 이대호는 "1회 대회 때보다 젊은 선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이기에 패기로 뭉쳐 젊음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뒤이어 이대호는 출국장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