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부일체', 케이블 드라마 최초 홍콩 지상파 방영

지난해 케이블채널에서 방영된 '여사부일체'가 국내 케이블TV 자체제작 드라마 사상 최초로 해외 지상파 TV에서 방송된다.

온미디어 계열의 영화채널 OCN은 홍콩 민영TV 방송국 TVB (Television Broadcasts Limited)에 '여사부일체' 지상파 TV방영권을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TVB는 홍콩의 220만 가구에 방송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TV 방송뿐 아니라 방송 기획·제작, 배급 및 위성 TV 등 활발한 방송 사업을 펼치고 있는 홍콩 최대의 민영 방송국이다. '여사부일체'는 TVB의 디지털 채널 J2를 통해 오는 4월 27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에 걸쳐 1주일에 두 편씩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온미디어의 영화사업본부 최진희 콘텐츠사업국장은 "'여사부일체'는 프로그램 기획단계에 일본에 선(先)수출 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입증된 작품"이라며 "국내 케이블TV 자체 제작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여사부일체'는 영화 '두사부일체' 등을 패러디한 TV 드라마. 현재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박예진을 비롯해 정시아, 김미려, 박상면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