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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 또 통했다...첼시, 유벤투스에 1-0 승리


'히딩크 매직'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마저 무너뜨렸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리와 동시에 원정골을 허용하지 않아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반은 첼시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5분 칼루의 왼발 슈팅, 8분 드로그바의 날카로운 헤딩 등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유벤투스를 밀어붙였다. 다소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유벤투스는 첼시의 슈팅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압도적 흐름을 이어간 첼시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2분, 유벤투스 수비를 한 방에 뚫어버린 칼루의 환상적인 킬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찔러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첼시의 공세는 끊이지 않았다. 꾸준히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0분이 넘어가자 유벤투스가 조금씩 볼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델피에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시발점이 됐다.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유벤튜스의 분위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낸 슈팅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분위기를 오래 끌고 가지 못했고, 전반 종반 첼시에 다시 흐름을 내줘야만 했다.

후반, 첼시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분 발락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4분 드로그바의 헤딩슛, 그리고 11분 램파드의 강력한 왼발 슈팅 등 첼시는 추가골을 위해 연신 유벤투스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마르키온니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포문을 연 유벤투스는 후반 20분이 지나자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후반 25분 아마우리의 헤딩은 체흐의 손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분위기가 유벤투스 쪽으로 흐르자 히딩크 감독은 후반 25분 칼루를 빼고 말루다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말루다가 들어온 첼시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40분 시소코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킬러' 트레제게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성공시키지 못한 채 원정경기를 패배로 마무리지어야만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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