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도쿄에 입성하자마자 도쿄돔을 찾아 일본 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김인식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은 일본에게도 약점이 있음을 거론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지켜본 다음 "이치로와 아오키가 공격이 안되면 일본 대표팀도 점수를 쉽게 못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각각 1번과 3번 타순에 들어선 이치로와 아오키는 좀처럼 출루하지 못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그러자 일본 대표팀도 공격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아 결국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요미우리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김 감독은 물론 현장에 있었던 한국 야구 관계자들도 이같은 일본의 전력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2안타씩을 뽑아낸 우치카와(요코하마)와 '리틀 이치로'로 불리는 가와사키(소프트뱅크) 등을 요주의 인물로 꼽기도 했다.
아울러 김인식 감독은 일본 마운드가 상당히 강하다는 느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 투수들을 짧게 던지게 하면서 대거 기용했는데, '역시 세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야쿠르트 팀의 시범경기(주니치전)서 타구에 맞아 팔꿈치에 부상을 입은 임창용의 상황에 대해서는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에야 확실하게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짧게 말했다.
조이뉴스24 /도쿄돔=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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