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군입대 전 마지막 눈물의 팬미팅

배우 조인성이 군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조인성은 22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죽마고우인 김기방의 진행으로 700여명의 국내 팬들과 팬미팅을 가졌다.

군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인만큼 팬들과 더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눈 조인성은 팬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과 명대사, 조인성의 매력과 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조인성은 이날 입대를 앞둔 기분을 묻는 질문에 "2주 정도 남았는데 솔직히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그냥 하루 빨리 입대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입대 날짜를 기다리면서 군대 생활이 어떨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고통 같다.(웃음)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열심히 해내겠다"고 답했다.

또 입대 전 2주간 계획을 묻자 "가족들, 지인들과 함께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면서 지낼 예정이다. 입대하면 이런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 질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등장한 조인성은 이날 영화 '원스' 삽입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성시경의 '두사람', 바비킴의 '소나무' 등 애창곡 네 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조인성에게 주는 팬들의 영상 편지가 상영된 후 조인성은 답례로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려 팬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조인성은 이날 행사에서 마지막으로 "2년 동안 내가 다음 작품 준비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달라.(웃음) 2년 후에는 내 힘의 원동력인 여러분이 있으니 또 다시 하고 싶은 작품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조인성은 이달 초 일본에서도 이틀간 일본 팬들과 팬미팅을 갖고 돌아오기도 했다.

조인성은 오는 4월 6일 경남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에 입소, 6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군 군악병으로 군복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