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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투런' LG, 롯데 6연패 수렁 빠트리며 2연승


LG가 하락세의 롯데를 6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LG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 박용택의 홈런과 사사구를 12개나 남발한 롯데의 허약한 롯데 마운드를 유린하며 뽑아낸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롯데를 10-9로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시즌 9승(1무9패)을 올린 LG는 승률 5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롯데는 프로 데뷔전을 치른 2년차 선발투수 김대우가 5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컨트롤이 안돼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이며 초반 대량실점한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또 졌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13패째(6승)를 안으며 탈꼴찌의 길이 험난해졌다.

1, 2회 LG의 공격이 끝났을 때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고 할 수 있다. 롯데 선발 김대우의 볼넷이 문제였다.

1회초 첫공격에서 LG는 1사 후 2번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쳤지만 안치용이 내야플라이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다. 그러나 여기부터가 시작이었다. 1군 마운드에 처음 오른 김대우는 4번 페타지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8번 조인성까지 5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만 3실점을 했다.

3-0 리드를 잡은 LG는 2회초에도 3점을 내며 초반에 승기를 휘어잡았다. 이번에도 볼넷이 도화선이 됐다. 1사 후 박용택이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안치용의 안타가 이어져 1, 2루가 됐다. 이 때 박용택이 3루를 훔치다 횡사하며 기회가 무산되는가 했으나 김대우가 또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하고말았다.

구원등판한 롯데 2번째 투수 김일엽도 첫타자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적시에 최동수의 2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3점을 달아났다.

LG는 3회에도 안치용의 득점타로 1점을 보탰고, 5회 박용택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용택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동수가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등으로 3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최원호는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해 썩 좋은 피칭을 하지는 못했지만 초반 벌어들인 점수 덕에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롯데는 안타수에서는 15-13으로 LG보다 많았고 꾸준한 추격전을 펴며 안간힘을 다했으나 초반 실점 부담이 너무 컸다. 8회 4안타와 LG의 2실책 등을 묶어 4점을 따라붙고 9회말에도 1점을 만회해 한 점 차까지 바싹 추격하는 뒷심을 보여줬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9번 유격수로 출장한 김민성이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9-10으로 따라붙은 9회말 2사 3루의 마지막 동점 기회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우는 1.2이닝 2피안타 6볼넷 5실점으로 호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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