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 이승엽, 연타석 홈런포 작렬!(2보)

이승엽의 방망이(33)는 식을 줄 몰랐다.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쐐기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7회말과 8회말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라이언킹'의 부활을 힘차게 선언했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3, 4호포를 잇달아 터뜨리면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후 20일, 그리고 16경기(7일 한신전 제외) 만에 터져나온 폭발적인 홈런레이스였다.

2회말과 5회말,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말 단단히 마음을 먹고 타석에 들어섰다.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었기에 이승엽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했고, 선발 후지에의 3구째 슬라이더(128km)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관중석으로 넘기는 시즌 5호포를 작렬시켰다.

이승엽의 달궈진 방망이는 8회말에도 그 위용을 드러냈다. 오가사와라의 스리런포로 4-3 대역전을 달성한 후 2사 1루 상황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요코하마의 네번째 투수 야마구치의 높은 직구를 때려내 우측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요미우리는 뒤이어 아베마저 백투백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단숨에 7-3으로 역전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