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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아베, 세번째 '백투백' 부활포…이승엽 "최고의 기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명콤비' 이승엽(33)과 아베 신노스케(30)가 또 사이좋게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타격부활을 선포했다.

지난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요코하마 시즌 6차전에서 이승엽과 아베는 나란히 6-7번 타순에 배치돼 선발 출장했다.

팀내에서 알아주는 '절친'인 둘은 이날 또 일을 벌였다. 초반 0-3으로 끌려가던 요미우리는 7회 터진 이승엽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맹반격에 나섞고, 8회 오가사와라의 3점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8회 공격 2사 1루에서 먼저 이승엽이 볼카운트 2-1에서 야마구치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자,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아베마저도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다렸던 '우정포'를 맘껏 과시했다.

둘은 최근 하라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선발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타격부진으로 주춤했던 만큼 커다란 의미가 담긴 '백투백' 홈런이었다.

이승엽과 아베는 정말 묘한 인연이다. 지난해 9월21일 한신전(도쿄돔)에서 둘은 애치슨을 공략해 나란히 아치를 그려내며 그 동안 수위를 지켜왔던 한신과 공동선두를 일궈내며 요미우리의 대역전 리그 우승을 선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4일 이승엽이 시즌1호 홈런을 터뜨렸을 때도, 지난달 12일 '멀티홈런'을 때려냈을 때도, 다음타자로 나선 아베는 '백투백' 홈런으로 이승엽과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후 "최고의 기분이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시즌 처음으로 응한 히어로 인터뷰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베는 "(이승엽에 이어) 홈런을 때려내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며 사이좋게 홈런을 때려낸 기분을 풀어놓았다.

이승엽과 아베의 '우정 스토리'는 이미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아베가 지난 2007년 4월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선 7-0 승리를 거둔 후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인터뷰에 응해 한국어로 '최고입니다'라고 말하자, 같이 히어로 인터뷰 단상에 올랐던 이승엽은 일본어로 '사이고데스(최고입니다)'라고 화답한 적이 있다. 국적을 넘어 쌓은 둘 간 우정의 표현이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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