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태용 감독, 스트라이커 '조동건'을 말하다


"조동건 같은 스트라이커는 한국에서 나오기 힘들다" 극찬

조동건(23, 성남)을 '불운의 선수'라고 할 수 있을까.

2008년 K리그 데뷔전에서 K리그 역사 최초로 신인이 두 골을 집어넣었다. 여기저기서 찬사가 쏟아졌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며 역시 K리그 최초로 '신인 선수 데뷔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도움 2개를 추가하며 승승장구했다.

단번에 신인왕 0순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조동건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더 이상 조동건은 빛나지 못했다. 이유는 오른쪽 정강이 피로골절.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날 조동건은 짐을 싸고 돌아가야만 했다. 이후 K리그에서도 많은 모습을 내비치지 못했다.

조동건은 2008년 신인왕과 붉은 유니폼을 모두 날려버렸다. 하지만 조동건은 '불운의 선수'가 아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창창한 미래가 남아 있다. 그리고 조동건의 옆에 '스승' 신태용 성남 감독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조동건에 대한 큰 믿음과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17일 '2009 K리그' 인천전을 앞두고 만난 신태용 감독. 기자들은 곧 발표될 국가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신태용 감독에 던졌다. 신 감독은 성남의 몇몇 선수들을 언급하며 충분히 국가대표에 들어갈 만한 실력을 지녔다고 피력했다. 신 감독이 내뱉은 몇몇 선수 중 조동건의 이름은 없었다. 그래서 질문했다. '조동건은 아직 멀었는가?'

신태용 감독은 잠깐의 고민도 없이 "조동건이 현재 국가대표팀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했다. 조동건이 아직 정상 몸상태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 조동건은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도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붉은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신 감독은 "동건이가 지금 당장 국가대표팀이 급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보다는 남아공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돼 남아공으로 갔으면 한다. 지금 어설프게 대표팀 가서 '팽'당하는 것보다 완벽한 상태에서 대표팀으로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미래의 태극전사 조동건을 확신하는 이유. 신태용 감독은 "동건이 같은 스트라이커는 한국에서 나오기 힘들다"라는 한 마디로 정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설명을 이어갔다. "동건이는 보기 드문 선수다. 한국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골 넣을 때 타이밍이 좋다. 한 박자 빠르다. 또 파고들어가는 타이밍 역시 빠르다"며 조동건을 극찬했다.

신태용 감독은 조동건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동건이가 최용수, 김도훈 같은 파워풀하고 저돌적인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파워는 대단하다. 볼에 대한 집중력 역시 좋다. 이런 스트라이커가 나오기 힘들다. 잘 키우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칭찬에 이어 신태용 감독은 냉정한 비판도 곁들였다. 조동건의 단점을 묻자 가차없이 부족한 점을 내뱉었다.

신태용 감독은 "스트라이커라면 볼을 주고 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동건이는 볼을 주는 것보다 가는 것부터 생각한다. 대충 패스를 주고 나가니 안된다. 좋은 패스를 주고 빠져나가야 좋은 패스가 오고 자신에게도 좋은 기회가 온다. 이런 부분을 대충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고쳐야할 점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조동건. 점점 예전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옆에 든든한 스승 신태용 감독도 있다. 2009년 조동건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태용 감독, 스트라이커 '조동건'을 말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