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주인공들을 통해 참된 사랑의 의미를 전하며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내조의 여왕'은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드높였다.
전일 방송된 19회에서는 달수(오지호 분)가 지애(김남주 분)에게 이혼을 하자고 하는 장면과 태준(윤상현 분)이 지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동시에 방송됐다.
시청자들의 궁금증 속에서 19일 방송된 20회에서는 삶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이사(김창환 분)는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지애와 태준의 스캔들을 빌미로 달수를 이용하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지애는 달수에게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설득한다.
주주총회 당일, 달수는 지애의 진심어린 문자를 받고는 김이사의 음모를 폭로했으며 태준과 준혁 역시 김이사 부부의 비자금 문제 등을 터트렸다. 해임 당한 김이사는 권력과 욕망의 부질없음을 느낀다.
그동안 혼선을 빚었던 러브라인도 정리됐다. 이혼 위기에 처한 달수와 지애 커플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가정으로 돌아온 것.
지애는 태준에게 "내가 온달수라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란게 맞나 진지하게 생각중이다. 불쌍하게 몰아치기도 하고 가끔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이런게 사랑인가보다"며 "이혼 이야기를 그 사람이 꺼내니 세상에서 쫓겨나는 기분이 든다"고 속마음을 고백한다.
달수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지애의 마음을 깨달은 태준은 격려의 말을 건넨 후 뒤돌아선다. 이에 지애는 지금까지의 마음을 다 안다며 고맙다고 껴안아줬다.
태준은 사표를 내고 농장에서 일하는 달수를 찾아가 지애를 좋아하는 마음을 멈추려고 한다고 말하고는 회사에서 함께 일할 것을 권유했다.
집으로 돌아간 달수는 지애에게 눈물의 고백을 했다.
달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이 내 옆에 있어야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지애 역시 뜨거운 눈물로 그 마음을 받아들인다.
준혁과 봉순은 닭살 부부로 거듭났으며, 소현과 태준 역시 행복한 미래를 예고했다. 세 커플 모두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은 것.
드라마는 회사에서, 가정에서 다시 열심히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과 함께 "큰 파도가 휩쓸고 간 다음에도 나는 살아간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인생에 감춰둔 기쁨을 만끽하면서. 또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삶이 주는 각기 다른 설레임이 충만해질거라고 난 믿는다"는 김남주의 내레이션과 함께 막이 올랐다.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행복한 드라마였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던 결말이 마음에 든다' '우리네 삶을 보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이제 어떤 드라마로 삶의 위로를 느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드라마 종영을 아쉬워했다.
지난 3월 23일 첫방송된 '내조의 여왕'은 불황 코드를 담아낸 공감 스토리, 색깔있는 캐릭터, 맛깔스럽게 더해진 로맨스, 여기에 연기자들의 열연 등 4박자가 잘 어우러지면서 호평을 얻었다.
시청률에 있어서도 성공을 거뒀다. 9.6%라는 한자리수 시청률로 출발한 '내조의 여왕'은 연일 시청률이 상승, 30%대 벽을 넘으며 히트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한편 '내조의 여왕'의 후속으로는 이요원 고현정 엄태웅 등이 출연하는 '선덕여왕'이 25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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