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그간 얽혔던 갈등의 고리를 풀고 용서와 화해를 그려내며 6개월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랑해 울지마'는 시어머니의 냉대 속에 시련을 겪는 미수(이유리 분)와 이를 안타까워하는 남편 현우(이상윤 분), 미수를 잊지 못하는 전 애인 영민(이정진 분) 등 세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22일 방송된 '사랑해 울지마' 마지막회는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있던 인물들의 화해와 새로운 삶을 찾은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현우(이상윤 분)가 미수(이유리 분)에게 더 이상 고통스럽게 할 수 없다며 이혼하자고 말한다. 현우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았지만 희망이 있었다. 어머니가 널 이쁘게 봐주실 거라는 기대와 확신도 있었다"면서 미수가 더 이상 자신의 어머니에게 경멸당하지 않도록 놓아주겠다고 눈물 흘렸다. 미수는 그런 현우에게 그동안 좋은 남편 때문에 행복했다고 안아줬다.
이후 두 사람의 이별은 빠르게 진행됐다. 현우는 미수 집을 찾아가 끝까지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오열했고 이에 미수 모는 앞으로 행복하라며 다독였다.
오랜 친구였고 인생의 동반자였던 두 사람은 이별에 가슴 아파하지만 이내 자신들의 일터로 돌아가 새 삶을 시작한다. 미수는 회사로 돌아가 열심히 일을 하고 현우는 공부를 하러 외국으로 떠났다.
극의 말미에서는 미수와 영민이 잘 되는 것을 암시했다.
미수는 현우를 바래다주러 갔던 공항에서 우연히 출장에서 돌아온 영민을 만났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멍하니 서있던 미수에게 영민이 우산을 씌워준 것. 서로 사랑하지만 주변 환경 탓에 끝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이 다시 시작할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서영(오승현 분)은 영민(이정진 분)을 만나 그간의 일들을 모두 잊고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며 앞으로는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앙금을 풀고 화해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결말에 '결혼하고 이혼하는 것이 참 쉽게 느껴진다. 현우의 눈물이 너무 안타까웠다' '시어머니가 잘못을 뉘우치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다' '너무 성급한 결말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11월 첫방송된 '사랑해 울지마'는 드라마 초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두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과 더불어 따뜻한 가족애를 담아내며 '무공해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기까지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유산과 출생의 비밀, 불륜, 고부 갈등 등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기 시작했고 억지스런 전개와 더불어 캐릭터가 변질되면서 이른바 '막장'으로 치달아 많은 논란을 불렀다.
반면 드라마 초반 한자리 수에 머물던 시청률이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인물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20% 내외로 치솟아 일일드라마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해 울지마' 후속으로는 하희라 김혜선 오윤아 김성민 김병세 하석진 등이 출연하는 '밥줘'가 25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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