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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즌 연속 우승 맨유...'그 명성 그대로'


[2008~2009 EPL 결산]'빅4'의 엇갈린 명암...리버풀은 7년만에 2위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8~2009 시즌은 다사다난이었다.

25일 새벽(한국 시각)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마감됐다. 맨유가 이미 우승을 확정짓고, 오는 28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과 첼시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며 막판까지 흥미진진함을 안겨줬다.

한때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줬던 아스날이 '빅4'의 명성을 지켜내며 시즌을 마감했다.

우승을 차지한 맨유의 초반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경쟁자들이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맨유는 3라운드까지 승점 4점만 확보하며 14위까지 떨어졌다. 안 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는 7년 만에 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첼시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초반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1위로 치고 나섰고 리버풀과 아스날도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즌 중반에도 이러한 흐름은 비슷했고 리버풀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선수들을 적절히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1위를 수성했다. 이 시기 맨유는 마이클 캐릭, 오웬 하그리브스의 부상 등으로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중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풍부한 경험과 조직력이 일품인 맨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서서히 반등을 시도했다. 리오 퍼디난드-네마냐 비디치의 두 중앙 수비진은 '통곡의 벽'으로 자리했고 에드윈 판데사르 골키퍼는 14경기 동안 1천311분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맨유를 선두로 밀어올렸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맨유는 칼링컵 우승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FA컵 4강까지 진출하며 5관왕 꿈을 꾸게 됐다.

이 사이 첼시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단기 계약을 맺고 맨유를 추격했다. '히딩크 마법'은 첼시를 감싸며 선두경쟁을 점입가경으로 만들었다. 흔들거리던 팀은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뤄내는 등 대반전에 성공하며 한때 맨유와의 승점을 4점차로 좁히기도 했다.

애스턴 빌라와 에버턴, 심지어 헐시티 돌풍에 휩쓸렸던 아스날은 선수들의 경험부족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서 러시아 국가대표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영입한 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조직력을 재정비했고 챔피언스리그 4강행과 함께 리그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빅4가 다시 형성되자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은 극소수다. 이런 불균형은 잘못됐다"라며 쓴소리를 내뱉게 하기도 했다.

시즌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맨유에 위기가 찾아왔다. 28라운드 리버풀전 1-4 대패, 29라운드 풀럼FC전에서 0-2 패배를 당하는 등 흔들렸지만 30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페데리코 마케다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1위를 사수했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과 라이언 긱스 등 노장급 선수들의 경험에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젊은 패기와 박지성, 존 오셰이 등 이름없는 영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7연승을 달렸고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심의 애매한 판정 속에 바르셀로나에 로마행 티켓을 내줬지만 니콜라스 아넬카 등이 흔들리지 않고 활약했다. 리버풀도 사비 알론소와 스티븐 제라드가 중심을 잡으며 빅4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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