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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열풍, 상반기 극장가 강타


올 상반기 극장가를 수놓은 사건 중 독립영화의 흥행 열풍을 빼놓을 수 없다. 1월부터 5월말까지 개봉한 극장 영화 총 134편 가운데,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독립영화들이 때 아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극장가 최대 화두를 장식했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과속 스캔들'의 흥행 돌풍과 함께 상반기 극장 흥행 키워드는 '워낭소리'가 빠질 수 없다. 지난 1월 개봉한 '워낭소리'는 '유감스러운 도시', '마린보이', '작전', '핸드폰' 등의 상업영화보다 많은 관객을 모으며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거뒀다.

늙은 소와 노인의 삶과 우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워낭소리'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3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영화에 투입된 제작비는 약 1억원. 제작비 대비 순이익으로는 올 최고작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독립 다큐멘터리로 새로운 흥행사를 쓴 '워낭소리'는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건재함을 환기시키며 이후 개봉하는 독립영화의 인식 재고의 토양을 마련했다.

22만명을 동원해 독립영화 흥행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원스'를 밀어내고 10배가 넘는 관객수로 독립영화 역대 흥행 1위로 올라선 '워낭소리'는 '제2의 워낭소리' 탄생을 기대케 한다.

'워낭소리' 이후 개봉한 '낮술'도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할매꽃', '살기 위하여', '나의 마음은 지지 않는다', '장례식의 멤버' 등이 줄줄이 개봉했다. 개봉이 요원했던 이들 독립영화들은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독립영화 배급망을 타고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기독교 다큐멘터리 '소명' 역시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화제작 '똥파리'는 각종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에 힘입어 극장가에 개봉, 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외에도 '허수아비들의 땅', '처음 만난 사람들', '약탈자들', '물 좀 주소' 등 다양한 독립 저예산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독립영화의 연이은 개봉과 흥행 성공은 한국영화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과라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와 관객이 발견한 독립영화의 힘은 이들 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책을 통해 발전, 유지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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