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임창용, 첫 실점에도 '21경기 평균자책 0은 계속'…실책도 '운'


"오히려 행운이다."

지난 3일 임창용(33, 야쿠르트)이 세이부전에서 시즌 첫 실점(비자책)을 했다. 0-7로 크게 뒤진 8회말 등판했던 임창용은 1이닝 2피안타에 수비실책까지 나오며 1실점했다. 이로써 20경기 연속 이어져 오던 무실점 행진이 21경기에서 멈춰섰다.

첫 실점. 그러나 임창용은 당당했다. 계속되는 팀의 부진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자, 스스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자청했던 그다. 지난달 27일 오릭스전 이래 개점휴업 상태였던 임창용은 '행여 경기감각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자원 등판했다.

한편으론 다소 아쉬움이 남는 등판 결과였다. '대마신' 사사키가 보유 중인 연속 경기 무실점 센트럴리그 기록 도전에 실패했기 때문. 사사키는 요코하마 시절이던 지난 1998년 개막 후 2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임창용의 또 다른 '제로'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1실점이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어서 비자책점으로 기록된 것. 평균자책점 '0' 행진은 21경기(21.1이닝) 연속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2안타를 맞은 임창용으로선 중간에 수비실책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실점할 가능성이 있었으니, 임창용으로선 '행운의 실책(?)'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임창용의 시즌 첫 실점에 일본 언론들도 아쉬움을 섞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 닛폰' 등은 4일자 보도에서 "개막부터 20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온 임창용이 첫 실점을 허용했다. 0-7로 뒤진 8회 아군의 실책을 포함해 1,3루 위기를 맞이한 임창용은 긴지로에게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으나, 비책점으로 기록됐다"고 상세히 전했다.

첫 실점을 한 데 대해 임창용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등판 간격이 벌어져 스스로 나가겠다고 자원했다. 점수는 언젠가는 빼앗긴다. 1점을 다투는 경기가 아니라 행운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카다 감독도 "임창용의 기용은 1주일 공백이 있어, 본인이 '던지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밝히면서 실점 자체에 별다른 의미는 두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임창용, 첫 실점에도 '21경기 평균자책 0은 계속'…실책도 '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