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훈(33, 일본)이 내달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UFC 100' 미들급(-86kg) 매치에서 앨런 벨처(26, 영국)를 상대로 UFC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이에 상대인 앨런 벨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벨처는 데니스 강의 UFC 데뷔전 상대로 이미 한국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선수. 지난 1월 'UFC 93'에서 데니스 강과 맞붙어, 2라운드 만에 길로틴 초크(서브미션 중 목조르기 기술의 일종)로 데니스 강으로부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당시 데니스 강의 압승을 예상한 세계 격투계는 의외의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명세를 탄 것은 최근이지만, 사실 벨처는 2004년 종합격투계에 데뷔해, FFC, EFL, WEF 등 중소 격투 단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온 실력파 선수다. 2006년 UFC로 전격 이적해 오카미 유신, 켄달 그로브 등 레슬링 실력이 좋은 그래플링 강자들에겐 패했지만, 조지 산티아고, 션 살몬, 에드 허먼, 데니스 강 등을 제압해나가며 경력을 쌓아왔다.
188cm의 장신에, 스트라이킹(타격)을 주특기로 하며 스피드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산티아고를 하이킥으로 KO시킨 타격 능력은 매우 위협적이다. 또한 14승 중 5승을 서브미션으로 챙겼을 만큼 그라운드 실력도 만만치 않다. 총 전적 14승 5패, UFC 전적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벨처와 추성훈 모두 데니스 강과 대결해 승리했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공통점. 추성훈은 지난 2007년 'K-1 히어로즈' 서울 대회에서 데니스 강을 1라운드 만에 펀치 KO로 쓰러뜨린 바 있다. 추성훈과 벨처가 직접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두 선수 모두 데니스 강과 맞붙어 화끈한 경기를 펼친 점으로 미루어 전력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과연 추성훈이 UFC 데뷔전 상대 벨처를 누르고, 무사히 UFC에 입성할 수 있을 지, 전세계 격투팬들의 이목이 이들의 대결에 쏠려 있다.
한편, 추성훈의 UFC 데뷔전은 대회 당일 오전 9시, 액션채널 수퍼액션이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
▲UFC 100 방송 매치
헤비급 타이틀매치 - 브록 레스너 vs 프랭크 미어
웰터급 타이틀매치 - 조르주 생피에르 vs 티아고 알베스
미들급매치 - 댄 헨더슨 vs 마이클 비스핑
미들급매치 - 추성훈 vs 앨런 벨처
웰터급매치 - 김동현 vs T.J. 그랜트
웰터급매치 - 존 피치 vs 파울로 티아고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