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33, 요미우리)이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센트럴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인터리그가 끝난 후 리그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승엽은 홈런 외에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4타수 1안타를 쳤고, 삼진도 2개 당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4푼1리.
요미우리는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7-2로 승리, 2위 야쿠르트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에게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 3회 두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불안감을 보인 이승엽이었다. 하지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4-1로 요미우리가 리드하던 5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다테야마가 던진 3구 몸쪽 슬라이더(140km)를 힘있게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0일 인터리그 지바롯데전서 12호 홈런을 친 이후 6일만에 다시 맛본 홈런 손맛이었다.
올 시즌 들어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야쿠르트를 상대로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던 이승엽은 이로써 리그 전구단 상대 홈런도 달성했다.
이승엽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등판한 야쿠르트 2번째 투수로 이혜천을 만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혜천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을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야쿠르트가 패함으로써 '수호신' 임창용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야쿠르트 선발로 나섰던 다테야마는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는 등 6이닝 7실점의 부진한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돼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14연승 행진이 깨지고 말았다. 시즌 8연승 후 첫 패.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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