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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사우디행 앞둔 이천수에 조언, "축구에 전념할 수 있어"


"사우디에서 잘 해내면 원하는 것 이룰 수 있다" 충고

원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로 복귀하는 설기현(30)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앞두고 있는 이천수(28)에게 뼈있는 노하우를 알려줬다.

설기현은 30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1월 풀럼에서 사우디 알 힐랄로 6개월 임대 이적해 활동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설기현은 "사우디 리그에 도전할 때는 변화가 필요했다. 힘들었지만 축구를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알 힐랄에서 26경기를 소화하며 1골 6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설기현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했다. 주전 자리도 보장됐지만 남은 1년 프리미어리그 재도전을 위해 풀럼 복귀를 선언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열사의 땅에 도전하게 된 이천수에 대해서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능이 있는 선수라 축구를 하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이천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축구 외적인 환경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게 설기현의 생각이다. 그는 "문화적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국과 유럽이 차이가 있듯이 사우디는 특유의 문화가 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자유로움이 지배하고 있는 이천수에게 이슬람 문화권 중에서도 엄격하기도 소문난 사우디 현지 문화 적응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기후에 적응하는 것도 관건이다. 설기현은 "날씨도 덥고 축구 외적으로는 할 일이 없다.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잘 해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네덜란드 폐예노르트 소속인 이천수는 임대 신분으로 뛰던 전남과는 이미 결별을 선언, 빠른 시일 내 소속팀으로 복귀해 사우디로 떠나 이적 절차를 마친 뒤 알 나스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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