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마린걸' 패션 열풍으로 화이트 재킷 불티

면 티셔츠에 컬러 스키니진으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은 소녀시대가 한층 성숙한 '마린룩'으로 돌아왔다.

'Gee'를 열창하며 순수한 소녀 이미지를 풍기던 소녀시대의 패션은 한층 세련된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에 따라 강렬하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한 '밀리터리 마린룩'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소녀시대의 마린룩은 화이트 재킷과 금장단추, 긴 생머리에 비뚤게 얹혀진 선장 캡과 그에 걸맞는 와펜 장식, 초미니 쇼츠로 보이시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표현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옥션의 경우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재킷의 인기가 치솟으며, 최근(6월 23일~현재까지) 일평균 50여벌이 판매되는 등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높은 판매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군복을 연상하게 하는 재킷 등의 의상이 인기몰이 중이며, '밀리터리룩'은 옥션 주간 키워드 중 최대 순위 상승 1위 (3째주 대비 540위 상승)에 오르기도 했다.

소녀시대처럼 섹시하면서도 새련된 밀리터리 마린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재킷에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초미니 쇼츠와 함께 코디하고 스트랩 장식의 킬힐 등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또 재킷을 장식할 수 있는 와펜 장식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브로치형, 패치형 등 다양한 와펜 장식을 100여종 가량 선보이고 있다. 마린룩의 상징인 닻 장식부터 미키마우스, 스파이더맨, 견장, 알파벳, 국기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옥션 의류 카테고리 담당 강봉진 팀장은 "'소시Gee'열풍에 이어 '마린룩'으로 돌아온 소녀시대의 패션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의 긴 소매 재킷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아이돌 스타의 스타일이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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