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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 안방서 통할까…스타 없는 캐스팅+파격 편성


MBC 주말드라마가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그동안 주말 8시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다룬 홈드라마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잘됐군 잘됐어' 후속으로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트렌디 사극 '탐나는 도다'를 편성했다.

'탐나는 도다'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17세기 탐라 판타지 로맨스 동화로, 지금까지의 관례를 살펴봤을 때 파격 편성이며 실험적인 시도다.

내노라 하는 스타들도 없다. 여주인공 서우를 제외하고는 임주환, 황찬빈(피에르 데포르트), 이선호 등 신예 남자 배우들이 대거 포진했다.

덕분에 정규 편성이 되기까지 쉽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간 이 작품은 1년여가 지나서야 편성이 됐다.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와 제작진은 드라마에 쏠린 일부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홈드라마가 아닌 트렌디 사극의 주말 저녁 편성에 대해 윤상호 PD는 "연속극은 나오는 인물들의 정서로 많이 승부한다. '탐나는 도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정서를 끌고 간다. 그들의 생활과 각양각색의 해프닝으로 인해 인물이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 PD는 "온가족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드라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탐나는 도다'에 출연하는 배우 양희경은 "'탐나는 도다'는 제목부터 고정관념을 깬다. 발상이 독특하고 획기적이면서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멋진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인공들이 신인 배우들로 이뤄진 것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스타성이 아닌 가능성을 봐달라"고 말했다.

윤상호 PD는 "신인배우들 출연이 대한민국 드라마 현실에 위배되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타와 함께 하는 드라마가 유리한 것이 아니고 실력 있는 배우, 무명일지라도 그 모습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PD는 또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도 처음 보는 배우들이 많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보는 즐거움과 인내를 가졌으면 하는게 솔직한 바람이다. 보석 같은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고 내용 자체도 참신한다. 스타가 나와서 드라마를 본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게 바람이다"고 말했다.

'탐나는 도다'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17세기 탐라 판타지 로맨스 동화. 동양 문화에 빠져 있는 영국 귀족 윌리엄(황찬빈 분)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제주도에 표류해 버진(서우 분)을 만나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파격 편성과 고정관념을 깬 신인 캐스팅, 주말 저녁 시간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탐나는 도다'가 주말 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작품이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서우, 임주환, 황찬빈, 이승민, 이선호, 방은희, 양희경 등이 출연하는 '탐나는 도다'는 8월 8일 '잘됐군 잘됐어' 후속으로 저녁 8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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