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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만만' 레알 Vs. '준비 철저' 유벤투스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준결승 앞두고 대조적인 분위기 양 팀

결승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경기 당일 고속열차로 두 시간 반이나 걸려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오겠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행동이 놀라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밤(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피스후안에서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준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경기 시작 9시간 30분 전 현지에 도착한다고 피스컵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주요 선수들이 고속열차 아베(AVE)로 세비야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레알은 조직위에 인간띠를 만들어 경호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이러한 제안은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가 지난 2008~200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에서 두 번이나 패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라는 점에서 레알의 이런 여유는 의외로 평가된다.

보통 하루 전에는 경기를 치르는 장소에 도착해 훈련을 하는 관례를 생각하면 예상 밖의 일로 여겨진다. 여유를 부려도 너무 심하게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유벤투스는 30일 오후 한 차례 세비야의 연습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준결승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 연락관에 따르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빈첸조 이아퀸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설명했다.

물론 유벤투스도 여유로운 가운데 훈련을 즐기며 레알전을 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숙소인 마르셀로 호텔 로비에서는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 편하게 앉아 담배를 피우는 등 레알과의 준결승에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피스컵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각각 2백만 유로(한화 약36억원), 1백만 유로(약 18억원)가 주어진다.

조이뉴스24 /세비야(스페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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