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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도다' 송병준 대표 "신인만 캐스팅? 천만에"


"스타성 있는 배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니예요. 캐릭터에 가장 잘 맞는 배우를 찾다보니 신인 배우들이 캐스팅 되네요."

'꽃보다 남자' 제작사로 잘 알려진 그룹 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10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탐나는 도다' 기자 시사회에 참석해 작품의 제작 이유와 캐스팅 등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탐나는 도다'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17세기 판타지 로맨스. 제주도에 사는 사고뭉치 잠녀(해녀) 버진(서우 분)과 동양 문화에 빠져 있다 제주도에 표류한 영국 귀족 윌리엄(황찬빈 분), 한양에서 귀양온 선비 박규(임주환 분) 등이 만나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탐나는 도다'는 만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스토리와 독특한 캐릭터, 완성도 높은 음악과 CG로 호평 받았다.

송 대표는 '탐나는 도다'를 드라마로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재가 해녀, 외국인이라는 부분이 개인적인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멜 표류기가 친숙하지만 이후 어떻게 적응해왔을까 하는 정보가 없는 데서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만화 원작을 읽으면서 드라마화 되는 영상이 떠올랐다. 무대와 설정, 무공해, 제주로의 도피 등 이런 공간들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 제작으로 인한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송 대표는 "1회 방송분은 시사회를 통해서 피드백을 많이 하면서 편집만 무려 9, 10번을 했을 정도"라며 "고난이도 작품이었다. 두피 화상을 입을 정도로 연기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후반 작업에 있어서 음향이나 편집 색보정 CG 등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한 회 한 회 템포가 느껴지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게끔 꾸몄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매회마다 시원한 풍광이나 볼거리를 비장의 무기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팅에 얽힌 뒷 이야기도 전했다. '탐나는 도다'는 여주인공 서우를 비롯해 임주환, 황찬빈(피에르 데포르트), 이선호 등 신인들이 대거 포진했다. 스타가 없는 파격 캐스팅이다.

송 대표는 "인지도 있는 배우들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것 아니다. 그 작품에 가장 맞는 역할이면 그 연기자가 신인이든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캐스팅을 했다. 기존 연기자들은 이미지를 얹고 있기 때문에 불리한 면이 있는 반면 신인은 쌓아놓은 이미지 없어서 맞춤이 되는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탐나는 도다'는 캐스팅에 고민을 많이 했다. 적어도 박규 역할은 친숙하고 인지도 있는 배우를 쓰는게 발란스를 맞추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런 배우를 염두에 둔 적도 있다. 그 배우가 다른 작품 때문에 고사를 했고 인지도를 떠나서는 모든 것이 캐스팅 1순위였던 임주환이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사실 무리수를 둘 수 있는 모험이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세 명 연기자에 대한 호감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나 외모, 캐스팅 싱크로율에 대한 지지를 많이 받아서 안심하고 있다"고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기획을 할 때 하고 싶은 작품이 있고 곳간을 채울 수 있는, 그래서 해야 하는 작품이 있다. '탐나는 도다'는 우리 곳간을 채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만들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zu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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