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훈의 어깨와 이대호의 방망이가 롯데를 5연패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8차전에서 조정훈의 역투와 이대호의 2홈런 등에 힙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한 롯데는 57승58패를 만들며 이날 두산에 패한 삼성과 다시 순위 바꿈을 하며 승차 없는 4위로 올라섰다.
조정훈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탈삼진왕을 향한 잰걸음을 옮겼고, 이대호는 선제 결승타에 이어 솔로홈런 두 방(23, 24호)까지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2일) 에 이어 이틀 연속 2개씩, 4개의 홈런을 몰아친 이대호는 타격감의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LG는 선수단내 체벌 사태로 선발 예고됐던 서승화가 박지철로 긴급 교체되는 어수선한 분위기로 이번 원정 2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61패째(49승3무).
이대호가 살아난 롯데는 쉽게 쉽게 점수를 뽑아냈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3회말에도 이대호가 박지철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3회말 공격에서 롯데는 박종윤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와 3-0으로 앞섰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롯데는 5회말 정보명 김주찬의 잇따른 적시타 행진으로 다시 두 점을 보탰다. 6회초 LG 주포 페타지니가 전날에 이어 다시 투런홈런(24호)을 작렬시키며 5-2로 추격해오자 돌아선 6회말 이대호가 LG 두번째 투수 노진용으로부터 또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경기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막아냈다.
LG는 8회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지는 못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주는 가운데 롯데 선발 조정훈도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LG 타선을 잠재워나갔다. 4회까지 무안타로 역투하던 조정훈은 5회말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대형의 내야땅볼로 잡아내 첫 위기를 넘겼다. 6회초 정성훈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후 곧바로 페타지니에게 투런홈런을 맞긴 했으나 승부에 지장을 받을 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았다.
결국 7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둔 조정훈은 팀의 연패도 끊고 삼진 8개를 보태 시즌 150개로 이 부문 1위를 다졌다. 2위 한화 류현진(141개)과는 9개 차로 벌렸다.
8회 무사 2, 3루에서 조정훈을 구원등판한 이정훈이 남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해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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