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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이청용-기성용 데려가는 구단은 큰 이익 볼 것"


기성용 셀틱행에 대해서는 "셀틱은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기회"

정규리그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쌍용' 이청용의 부재와 기성용의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28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마침 내년 1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행이 확정된 기성용도 함께 했다.

기성용은 "반드시 서울을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올려놓고 셀틱으로 떠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를 지켜보던 귀네슈 감독은 "다른 팀으로 선수를 보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자질이 뛰어난 선수를 데리고 와서 키워내고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하는 구단의 미래를 생각해 셀틱으로 보내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고뇌했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2007년 서울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는 그는 "3년 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좋아졌다. 해외로 선수도 많이 보냈다"며 변화를 설명했다.

서울은 지난해 박주영(AS모나코)을 프랑스리그1으로, 올 7월 이청용(볼턴 원더러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보내는 등 꾸준히 해외로 선수들을 이적시키며 유망주를 잘 키워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귀네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명품이 됐기에 구단도 그렇게 됐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들의 활약으로) 서울의 이름을 많이 알렸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선택한 셀틱에 대해 그는 "셀틱과 글래스고 레인저스는 좋은 팀이다. 둘 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이다.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 축구 문화가 묻어 있어서 발전할 것이다. 성용이를 해외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거듭 기성용에게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2군에서 성장하며 1군 무대를 밟아 서울의 주축이 됨과 동시에 국가대표의 핵으로 자리하게 됐다. 단계적인 성장으로 서울에 성과를 내줄 시점에 이청용이 먼저 떠나고 기성용도 가게 된 부분이 그만큼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이들의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들이 없는)내년 시즌을 위해 메울 선수가 있어야 한다"라며 젊은 선수 육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쌍용'에 애정을 보인 귀네슈 감독은 "둘을 데려가는 구단은 앞으로 큰 이익을 볼 것이다. 큰 투자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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