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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탈퇴·미국행' 재범, 제2의 유승준 되나


한국 비하 글로 비난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2PM의 재범이 결국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5일 재범은 4년 전인 2005년 개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한국이 역겹다. 한국인들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내 음악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파장이 커지자 재범은 8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오늘(8일) 내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재범이 '제2의 유승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거 가수 유승준이 군 입대 기피 문제로 한국팬들의 뒷통수를 쳤다면 재범은 국내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국적을 떠나(유승준은 당시 이중국적자였고 재범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한창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팬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예전처럼 국내 활동을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유승준과 재범의 사안은 조금 차이가 있다. 유승준의 경우 한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군입대 관련 문제로 물의를 빚어 대부분 국민의 분노와 함께 국방부까지 나서면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재범은 2PM의 팬을 떠나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팬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어린 시절 치기일뿐'이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한 방송 연예계 관계자는 "재범이 잘못한 점이 분명히 있지만 탈퇴는 너무 성급한 결정인 것 같다.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의 귀국을 기다렸다가 한 번이라도 차분히 대화를 나누고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흘 만에 탈퇴를 결정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국내 연예계 복귀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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