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병헌이 차기작에서 호흡을 이루고 있는 김태희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병헌은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함께 작업 중인 김태희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밝혔다.
지난해 영화 '놈놈놈'과 올해 개봉작 '지아이 조'에 이어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선보인 이병헌은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의 방영을 앞두고 전세계를 누비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아이리스'에서 첫 호흡을 이룬 김태희와의 작업 느낌을 묻는 질문에 이병헌은 "굉장히 바르게 자란 친구"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희는 잘 알려진대로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을 나온 친구죠. 실제로 만나보니 굉장히 바르게 자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누구보다도 지적이고 교과서적 지식에 따라 살아온 사람이지만, 배우 생활은 그것과는 좀 별개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배우인데, 교과서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침을 받는 부분이 사는데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 돼죠. 다른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직업인데, 김태희는 바른 생활에 몸에 배서 참 많이 닫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틀을 깨는데 겁을 내고 있다는 느낌이었죠."
이병헌은 선배로서 김태희가 좀 더 자유롭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한다는 애정어린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 하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는 습성을 고치라고 김태희에게 충고해줬어요. 취향이 안 맞고 싫어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이해하려 애쓰려고. 요즘 김태희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감독이 두 사람이다보니 더 많은 얘기를 듣는 탓도 있고 스스로도 많이 노력해요. 그동안 자기 스스로도 좀 힘들었던 부분인데, 그걸 깨려 눈물겹게 노력하고 있어요.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연기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이번에 드라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새 작품에서 김태희가 보여줄 성숙한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병헌은 새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10월 15일 개봉과 '아이리스'의 10월 14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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