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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 韓 최초 日 직배사 설립 "5위권 진입 목표"(종합)


CJ엔터테인먼트(대표 김정아)가 일본 굴지의 멀티플렉스 업체 T-JOY(대표이사 유우스케 오카다)와 손잡고 일본 현지 직배사를 설립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일본 내 직배사 설립을 위한 한일 합작법인 선포식을 갖고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일본 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에서 'CJ엔터테인먼트&T-JOY 한일 합작 법인 선포식'을 열고 일본 직배 시스템 구축에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CJ엔터테인먼트 김정아 대표와 T-JOY 요다 나오시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영화 '놈놈놈'의 일본 내 직배를 시도한 바 있으며 당시 사업 파트너로 제휴관계를 맺었던 T-JOY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데 동의하게 됐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굴지의 멀티플렉스 업체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직배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영화의 일본 내 직배, 일본 현지 영화 제작과 투자, 배급, 나아가 파라운트 드림웍스의 할리우드 영화 일본 내 배급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 법인 선포식으로 출범하는 CJ엔터테인먼트 일본 직배 업체의 사명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으며, 빠르면 내년 1월 '놈놈놈'에 이어 본격적인 일본 직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 김정아 대표는 "향후 5년 내 현지 5위권 규모의 메이저 종합 배급사로 조기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향후 연간 2~3편의 해외영화를 공동제작하고 3~5편의 일본영화를 제작 배급하는 등 5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배급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10조원 규모 세계 2위의 영화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양국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배급망, 상영 인프라 등 모든 자원이 시너지를 이뤄 해외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요다 상무이사 역시 "CJ엔터테인먼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합작법인이 하루 빨리 메이저 배급사의 자격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아시아는 EU처럼 시장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한일 협력관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신 법인을 통해 아시아 마켓에 진출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JOY는 도에이, 쇼치쿠, 도호 등 일본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도에이의 자회사로 주요 도시에 14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이하 일문일답

-런칭작은 무엇인가.

"내년 상반기 중 런칭하려 하고 물망에 오른 작품은 세개 정도다. 연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T-JOY 모회사인 토에이와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되는가.

"T-JOY는 토에이가 50%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멀티플렉스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 콘텐츠 정책의 중요성을 생각하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라 생각하고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왓다. 아시아 진출하는데 있어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 손잡기로 결정했다."

-100억엔 매출, 현지 5위라는 수치의 의미는.

"매출 1000억엔은 5년 내 이룰 것이다. 1위는 도호, 2위는 쇼치쿠, 3위는 토에이 나머지는 직배사다. 그 직배사 중 어느 하나 정도와는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합작법인의 규모와 한국영화 제작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5년 이내 아시아 현지 법인은 중국과 일본이 가시화돼 있다. 중국내에서도 이미 '해운대'를 배급했고, '소피의 연애 매뉴얼'도 공동 제작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 중국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자본금 규모는 밝힐 수 없는 단계다. 해외에서의 공동 제작으로 향후 한국영화 투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은데, 해외와 한국에서의 투자는 별개로 가져갈 것이다. 한국영화 투자가 줄어들 염려는 없다."

-투자 비율은 공개할 수 있나? 규모는 인원상으로 얼마나 되나.

"투자 비율은 CJ가 60%, T-JOY가 40%다. 규모는 중급 배급사 규모로 50명 내외다. 흔히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현지 법인을 직배사라 하는데 한국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1/4규모라 개념이 약간 다를 것이다."

-일본 공동 제작 프로젝트는?

"우에노 주리의 '신부의 수상한 여행 가방'이 공동 제작한 영화다. 지난 9월 일본에서 개봉했고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골든 슬럼버'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일 공동 제작은 계속될 것이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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