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FOX TV는 ABC, CBS, CNN 등 타 방송국과 달리 기자회견 중계 요청을 거부하고 한 드라마를 방송해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의 제목은 '라이투미'(Lie To Me). 주목할 것은 이 드라마의 내용 중에 오바마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 이처럼 첫 회부터 화제가 됐던 미드 '라이투미'가 케이블채널 폭스채널을 통해 국내에도 상륙했다.
인간의 표정을 연구하는 칼 라이트만 박사가 FBI, CIA 등 국가 기관을 도와 용의자 진술의 진위를 가려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라이투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시즌1이 방송돼 시즌 전체평균 1천300만명이 시청했으며, 2009년 신작 미드 중 18세에서 49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라이투미'의 배경은 국적이나 성별, 인종, 나이 등 조건이 다른 사람들이라도 분노나 두려움, 수치, 놀람, 경멸 등의 기본적인 감정은 얼굴과 신체 동작을 통해 똑같이 표현된다는 폴 에크만 박사의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라이투미'는 기존 수사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었던 잔혹한 살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법한 다양한 거짓말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특히 실제 죄수,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사진을 통해 거짓을 말하는 순간의 표정과 제스처를 보여주는 장면은 무척 흥미롭다. 연설도중 자신의 정적인 존 매케인 의원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는 대통령 오바마. 수많은 군중의 마음을 흔들었을 이 장면은 그러나 '라이투미'에서는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라이투미'는 6일 밤 10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회 연속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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