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하던 최민수가 안방극장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
SBS는 11일 연말 특집극 2부작 드라마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 연출 김수룡)에 최민수를 최종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집'은 전 생애를 통해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눈물겨운 희생을 하다 비극적 최후를 맞는 한 남자(강만호)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강만호 역에는 1년6개월의 휴식기간을 지낸 최민수가 캐스팅됐다.
연출자 김수룡PD는 11일 오전 "캐스팅 확정 전 일부 성급한 보도로 인해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어젯밤 늦게 서울 시내 모처에서 최민수씨와 만나 출연을 확정지었다"며 "최민수씨가 출연 여부에 대해 오랫동안 망설였지만 작품 속에 담긴 아버지의 뭉클한 부성애에 감동해 결심하게 되었다는 뜻을 전했다"며 캐스팅 확정을 확인했다.
김수룡 PD는 막판까지 최민수와 오간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캐스팅 제안에 대해 최민수는 처음엔 "아직 연기에 임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완곡히 고사했으나, 김수룡 PD는 "최민수씨도 아버지에 대한 감회와 애정이 각별하고 더구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남다른 사람이니, 이 작품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의 숭고한 희생과 지난한 삶을 감동적으로 함께 그려보자"고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최민수는 어젯밤 비로소 "결심이 늦었던 마음 헤아려 이해해 달라. 많이 망설였지만 포기하기엔 작품이 정말 아름답고 배역도 매력있어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 무엇보다 극중 가슴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과 감독님의 우정에 마음이 움직였다. 좋은 작품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최종 결심을 전했다.
김수룡 PD는 최민수가 몇 해전 모 방송사에서 아버지 최무룡선생의 이미지를 극중에서 실추시킨 것에 대해 법정 투쟁까지 벌여가며 결국 수년 만에 승소를 얻어낸 과정을 지켜봐 왔으며 기획단계부터 최민수를 '아버지의 집' 주인공으로 낙점지었다는 후문이다.
다음달 21일과 22일에 걸쳐 2부작으로 방송될 SBS '아버지의 집'은 '거침없는 사랑' '에어시티'를 집필해온 이선희 작가와 '태양의 남쪽' '그린로즈' '물병자리'을 연출한 김수룡PD가 함께 하는 작품으로 삼대에 걸친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를 감동적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