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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복수 다짐했던 우쓰미, 난타 당하고 강판 수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좌완 우쓰미 데쓰야(27)가 또 한 번 망신을 당했다. 본인은 복수를 선언했지만, KIA 타이거즈의 화력에 줄줄이 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당했다.

우쓰미는 14일 나가사키 빅N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요미우리의 '한일 클럽챔피언십'에서 선발 곤잘레스의 뒤를 이어 4회말 등판했지만, 물오른 KIA 타자들을 막지 못하고 1.2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후 노마구치에게 바통을 넘겨야 했다.

우쓰미는 경기 전 KIA를 상대로 올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의 수모를 모조리 되갚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우쓰미는 WBC 2라운드 한국-일본의 1위 결정전(3월 20일)에 선발등판했지만, 이용규에게 머리를 직격하는 공을 던지는 등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2이닝 3피안타 1실점한 뒤 조기 강판당한 바 있다. 이에 이번 KIA전에서 "복수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쓰미는 설욕에 실패한 것은 물론 망신스런 피칭을 했다. 0-1로 뒤지던 4회말 곤잘레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우쓰미는 이 이닝에만 4번 최희섭과 6번 안치홍에게 2안타를 허용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5번 김상현을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이끌어내지 않았다면 자칫 대량실점으로 연결된 뻔했다.

결국 우쓰미는 5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것까지는 좋았지만 뒤이어 이현곤, 이종범, 김원섭에게 3연속 안타를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더니, 나지완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두들겨맞았다. 이후 최희섭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상황이 2사 2, 3루로 치닫고, 한 방 있는 김상현 차례가 되자 하라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노마구치를 올리고 우쓰미를 불러들였다.

다행히 노마구치가 김상현을 2루 땅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우쓰미로서는 한국야구의 매서움에 악몽이 다시 한 번 살아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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