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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의 아찔한(?) 스토브리그...무서운 분 몰라본 죄?


뛰어난 말발과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두산 선수단의 귀염둥이(?)로 자리잡은 좌완 유희관(23)이 주변의 걱정을 샀다. 연봉협상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이용찬 등 어린 선수들로부터 동정의 대상이 된 것.

이용찬이 귀띔한 사연은 이렇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9 대졸 신인으로 두산에 입단한 유희관은 올해 초 두산의 일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프로 적응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 때까지만 해도 프로 세계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유희관은 그저 훈련만 했지 프런트 직원이 누구고, 또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

때문에 유희관은 당시 일본 전훈지에서 배팅머신을 끙끙대며 옮기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전력분석팀 윤혁 과장을 전혀 몰라봤다. 동년배 선수들에게 "저 아저씨는 누군데 저렇게 일을 하냐?"고 물을 정도.

당시 유희관이 속삭이는 말을 들은 윤혁 과장은 "내가 누군지는 올 겨울에 알게 될 거야. 걱정 말게"라고 등을 토닥이며 미소를 지었다.

아무런 생각이 없던 유희관은 이후 윤 과장이 선수단의 연봉협상을 담당하는 실무자라는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나 최저 연봉인데... 여기서도 깎이는 것 아니냐"고 한동안 발을 동동 구르며 밤잠을 설쳤다는 것.

시즌이 끝나고 연봉협상 시기가 돌아오자 유희관의 이런 일화는 두산의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용찬은 "그 때 희관이 형이 얼마나 놀랐는데요. 이번에 (연봉협상이) 어떻게 될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박장대소를 금치 못했다.

두산은 27일로 공식적인 마무리훈련 일정을 종료하고, 12월 첫째주부터 연봉협상을 벌이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에 들어간다. 일단 2군 선수들을 비롯해 고과가 적은 선수들부터 일사천리로 계약서에 도장을 받을 예정.

과연 유희관은 연봉을 얼마나 올려받을 수 있을까. 유희관은 올 시즌 주로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하며 16경기(13.1이닝) 출전해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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