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내 잘못."
심야에 교통사고를 일으켜 의혹을 자아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30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모든 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우즈는 이 글에서 "모든 것은 내 잘못이며 나와 내 가족에 대해 많은 궁금증과 소문이 나도는 것을 알지만 모두 무책임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아내 엘린은 내가 다친 것을 보고 용기 있게 나를 도왔으며 다른 추측들은 모두가 거짓"이라고 주장한 뒤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적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덧붙여 사건 경위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즈는 현지 시간 27일 새벽 2시 25분 플로리다주 윈더이머 자신의 집 앞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우즈는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지만 얼굴에 가벼운 상처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았고 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건 경위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졌다. 사고가 난 게 한 타블로이드 신문이 우즈의 외도 사실을 보도한 이후 이틀 만에 벌어졌기 때문이다.
연예 가십을 주로 다루는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사고가 나기 이틀 전 우즈가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레이첼 우치텔과 밀애를 즐기고 있으며 우즈가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JB웨어 매스터스 경기에도 이 호스티스와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우치텔은 우즈와의 밀애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언론들은 주변인들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사고가 우즈의 외도를 둘러싼 부부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당초 우즈는 사고가 난 당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에이전트를 통해 이를 취소했고 30일로 연기했던 조사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윈더미어 경찰은 "우즈가 법적으로 조사를 받을 의무는 없으며 우리는 우리대로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선 골프 대회를 주최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12월2일 대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며 이 대회 참석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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