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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시즌 4호골...볼턴 FA컵 32강 진출에 기여


[2009~2010 FA컵 3라운드] 볼턴 원더러스 4-0 링컨 시티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새해 첫 골을 터뜨리며 게리 맥슨 감독의 경질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정리했다.

이청용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링컨 시티(4부리그)와의 '2009~2010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볼턴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19일 만에 골 맛을 본 이청용은 올 시즌 네 번째 득점포를 작렬했다. 또한, FA컵 첫 골과 동시에 정규리그를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볼턴의 중심임을 확인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후반 35분 중앙미드필더 타미르 코헨과 교체되기까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볼턴 공격의 젖줄이 됐다.

볼턴은 링컨 시티를 맞아 전반엔 어려운 경기를 펼쳐 정규리그에서 18위로 강등권에 밀린 팀다운 답답함을 보였다. 링컨 시티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것도 한 몫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볼턴은 후반 4분 메튜 테일러의 가로지르기(크로스)가 링컨 수비수 모제스 스와이부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꺾이며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이 첫골로 분위기는 급반전됐고 볼턴의 맹공이 시작된 가운데 6분 이반 클라스니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이청용이 오른발 슈팅,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링컨이 서서히 무너지는 가운데 이청용은 35분 코헨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38분 케빈 데이비스의 가로지르기를 게리 케이힐이 헤딩으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종료 직전에는 마크 데이비스가 한 골을 추가해 볼턴은 완벽한 승리를 확인하며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설기현이 결장한 가운데 풀럼FC는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스윈던 타운(3부 리그)과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바비 자모라가 터뜨린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위건 애슬레틱도 DW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4-1로 대승했다. 조원희는 결장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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