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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벽산건설, 핸드볼큰잔치 2년 연속 우승


[2010 SK 핸드볼큰잔치 챔피언결정전] 벽산건설 28-13 삼척시청

여자 핸드볼 삼척시청의 이계청 감독은 라이벌 벽산건설과의 '2010 SK 핸드볼큰잔치' 챔피언결정전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수비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벽산건설의 임영철 감독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첫 출범한 슈퍼리그 결승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많은 골을 내주며 총 득점에서 밀려 초대 우승을 삼척시청에 내준 아픈 기억이 생생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수비를 수차례 강조했다.

양 팀간 전적은 2008년 벽산건설이 효명건설을 인수하며 팀명을 바꿔 재창단한 뒤 6승1패로 압도적이었지만 늘 접전을 펼쳐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예상과 달리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벽산건설-삼척시청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완벽한 수비를 선보인 벽산건설의 일방적인 승리로 종료됐다.

시작하자마자 벽산건설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미래인 센터백 김온아의 연속 두 골, 라이트백 유은희의 골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김온아와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센터백 정지해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추격을 시도했다.

정지해는 중앙으로 과감하게 파고들어 슛을 시도했다. 그 때마다 김온아와 유은희가 좌우에서 달려들어 몸싸움을 하며 공격을 방해했다. 정지해가 막히면서 오른쪽 날개 우선희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도 봉쇄됐다. 당황한 삼척시청은 속공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용하며 전반 20분께 점수는 10-4로 크게 벌어졌다.

김온아, 유은희 쌍포는 삼척시청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정지해는 레프트백 심해인과 자리를 바꿔가며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가기 일쑤였고 몸싸움에서 자주 밀려 넘어졌다.

전반을 13-8로 앞서며 마친 벽산건설은 후반 초반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승부를 갈랐다. 시작 후 10분 동안 무려 6골을 쏟아내며 단 1골만 넣은 삼척시청을 압도했다. 삼척시청은 7m 스로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실패해 추격의 기회조차 잃었고 20분께 점수는 22-9까지 크게 벌어졌다.

점수가 벌어졌지만 임영철 감독은 주전들을 빼지 않고 끝까지 투입하며 확실하게 승부를 내는데 집중했고, 28-13으로 경기를 끝내 2년 연속 우승을 맛봤다. 동시에 이번 대회 8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도 달성했다. 김온아가 8골, 유은희가 6골을 쏟아내며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조이뉴스24 /올림픽제2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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