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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해트트릭 김보경 칭찬..."성장 가능성 충분"


축구대표팀 목포시청과 평가전 5-2 승리

오는 7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2010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경기를 지켜본 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수비라인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과 45분씩 3피리어드로 이뤄진 연습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 나선 허 감독은 '연습경기'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연습인데 (실전) 경기로 보기는 힘들지 않겠느냐.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과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곽태휘(교토상가)-오범석(울산 현대)의 플랫4를 가동했다. 2피리어드에는 조용형이 빠지고 강민수(수원 삼성)가 왼쪽 풀백으로 배치되고 이정수-곽태휘-오범석 라인이 그대로 나섰다.

2피리어드 22분 이규로(전남 드래곤즈)가 왼쪽 풀백으로 나서고 곽태휘가 벤치로 물러난 가운데 강민수-이정수-오범석은 변동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3피리어드에는 오범석을 대신해 김재성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이들을 쭉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수비 쪽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서로 미루는 경우도 있고 공수 간격도 맞지 않았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허정무호는 2피리어드 14분과 19분에 두 골을 헌납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를 약팀이라고 생각해 서로 볼을 미뤘던 것 같다"고 안이한 자세를 지적했다.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은 지난해 12월 창단해 올 1월 4일부터 첫 훈련을 시작해 조직력이 완성된 팀이 아니었지만 대표팀 수비진의 허점을 파고들어 두 골을 얻어냈다. 골 외에도 위협적인 찬스를 몇 차례 만들어내는 등 허 감독의 속을 타게 했다.

미드필드진도 허 감독의 날카로운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허 감독은 "미드필더들의 공수 간격이 상당히 넓었다. 측면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해트트릭을 해낸 김보경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며 "어린 선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성인 축구에서 힘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동국의 파트너로 나선 이근호의 경기력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듯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도록 했다"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음을 분명히 했다.

조이뉴스24 목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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