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20, 고려대)가 드디어 '결전의 땅' 캐나다 밴쿠버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전지훈련을 해왔던 토론토를 떠나 밴쿠버에 발을 내디뎠다. 이제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가는 것이다.
밴쿠버에 입성한 김연아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써왔다. 주니어 시절부터 김연아가 움직이면 모든 것이 기록이 됐다.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신 채점제가 도입된 뒤 여자 선수로는 처으으로 꿈의 점수로 불리는 200점대를 돌파(207.71점)하며 피겨의 여제로 등극했다.
2009-2010 시즌을 맞아 성인에 접어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영화 007 메들리'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미국 음악가 조지 거쉰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배경음악으로 들고 나와 변신을 시도했다.
상승세를 탄 김연아는 2009~2010 그랑프리 1차 시리즈 '에릭 봉파르'에서 210.03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자신이 만든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이런 김연아를 두고 세계 언론은 가장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지목했다. '점프의 정석'으로 기술력이 뛰어나고 위기 상황에서는 과감한 연기로 '강심장'다운 면모를 보인 김연아였다. 세심한 손짓 등 표현력에 있어서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밴쿠버에서 금빛 연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밴쿠버에 입성한 김연아는 오는 24일 쇼트프로그램, 26일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하며 한국 피겨 스케이트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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