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누드신, 韓여배우 대표란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배우 배두나가 전라 노출신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배두나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극장에서 열린 영화 '공기인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배두나는 "이 영화를 찍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마음도 힘들었고 몸도 힘들었다"며 "한 겨울에 안 추운 척 원피스만 입고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두나는 "하지만 한국 여배우들은 다들 성실하고 멋진 배우들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 추운 내색도 하지 않고 약속 시간도 늦지 않고. 한국 현장에서보다 더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며 "한국배우라는 이름을 드높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누드신이 사실은 쑥스럽기도 했지만 한국 여배우들은 프로페셔널하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서 열심히 찍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배두나는 '공기인형'에서 사람의 마음을 갖게 된 공기인형 역을 맡아 전라 노출신을 소화해내는 등 열연을 펼쳤다.

'공기인형'은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된 공기인형이 바깥 세상 외출을 통해 사랑의 감정과 인간의 삶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로 다음달 8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