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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실 왜곡으로 파생되는 모든 책임은 KBS 몫"


KBS가 2010 남아공월드컵 공동중계가 무산된 것과 관련, SBS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SBS는 "사실 왜곡으로 파생되는 모든 책임은 KBS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SBS는 12일 'KBS의 월드컵 중계방송권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이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KBS가 SBS와 남아공월드컵 방송권 재판매 협상이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SBS의 방송권 확보 과정을 불법행위로 문제 삼아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영방송이 협상에는 최선을 다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협박을 통해 힘으로 방송권을 빼앗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중계방송권 분쟁에 대해 그 연원은 1996년부터 시작된 것이며, 2006년 2월 KBS는 올림픽,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예선경기 즉 AFC패키지를 코리아 풀을 깨고 스포츠 마케팅사로부터 단독 재구매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해 SBS가 이의 시정을 요구했을 때 KBS 역시 이를 받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SBS는 "이런 역사적 불신 속에 SBS는 불가피하게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방송권을 단독으로 구매했고, 계약 직후 사과와 함께 재판매 의사를 분명히 밝혀왔지만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KBS는 협상에서 현실적 해결책 마련보다는 고압적 자세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SBS는 "지난달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월드컵 중계방송권에 대한 성실한 협상을 권고한 이후에도 KBS의 협상자세는 겉과 속이 달랐다"면서 "KBS가 성실한 협상을 하기보다는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SBS 흠집내기에 골몰해 왔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위협성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 방송권과 관련해서 KBS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SBS는 모호한 사항만 요구하면서 시간을 지연했으며, 방송 산출 방식 역시모호한 사항"이라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SBS 측은 "이런 상황 속에서 KBS가 자신들의 과오는 모두 가린 채 협상 상대방인 SBS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방송법에 규정된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하기 위한 성실한 협상의지가 없음을 내외에 밝힌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중계권의 합리적 배분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점을 법원이 1차적으로 판단한 SBS-IB스포츠 간의 합의서(계약서가 아님)까지 공개했지만 자신들이 스스로 어긴 합의서는 제외하고 제3자간의 합의서를 공개한 것은 협상 상대방을 흠집 내는 데만 애쓰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SBS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계속 사실을 왜곡하고 힘으로 압박한다면 이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사태는 KBS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KBS 조대현 부사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월드컵 중계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SBS를 상대로)중계권 협상 과정에 따른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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