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류승범 "내가 이몽룡 역할이라 캐스팅 걱정"

배우 류승범이 '방자전'에서 이몽룡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말했다.

류승범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극장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 제작보고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류승범은 "시나리오를 받고 내가 이몽룡 역할이라 캐스팅이 잘못 돼가고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을 비튼 것이었고 이몽룡 역할도 '춘향전'에서 본 이몽룡이 아닌 '방자전'만의 이몽룡만이 묘사돼 있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구나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맛과 색이 뚜렷하면서도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며 "스스로도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였다. 방자와 춘향의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듣기만 해도 충격적인데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새롭고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이번 영화에서 출세를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야심가 몽룡 역을 맡았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뒤집고 몽룡의 몸종 방자와 춘향, 몽룡의 얽히고 설킨 사랑을 그려낸 영화로 다음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