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라스 라거벡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 30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11일(한국 시간) 라거벡 감독은 44명의 1차 예비명단에서 14명을 탈락시키고 30명을 추려 발표했다.
대부분이 유럽파이면서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활약했던 이들로 구성됐다. 국내파로는 골키퍼 바세이 아크판(바옐사 유나이티드)과 피터 수스완(로비 스타스) 단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1994년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선발된 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당시 주장을 역임했던 은완코 카누(포츠머스)는 세 번째 월드컵 기회를 얻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지난 네이션스컵 명단에 빠져 있던 존 우타카(포츠머스)도 선발됐다.
지난 4월초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주 수술을 했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첼시)도 라거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미켈은 3주 진단을 받아 이번달 말에나 복귀가 가능하며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일단 미켈은 나이지리아의 1차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영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라거벡 감독은 "개인 기술과 몸상태를 감안해 선수들을 선발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 그리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는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30일 콜롬비아와 런던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23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4일 북한과 평가전(장소 미정)을 가질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월드컵대표 예비명단(30명)
▲골키퍼=빈센트 엔예마(하포엘 텔 아비브), 델레 아예누그바(베니 예후다FC), 바시 아크판(바옐사 유나이티드), 오스틴 에이데 (하포엘 페타 티크바)
▲수비수=타예 타이우(마르세유), 엘더슨 에치에질레(렌), 온예카치 아팜(니스), 조셉 요보(에버턴), 대니 시투(볼턴 원더러스), 아요델레 아델레예(스파르타 로테르담), 라비우 아폴라비(SV잘츠부르크), 피터 수스완(로비 스타스), 치디 오디아(CSKA 모스크바)
▲미드필더=칼루 우체(알메리아), 딕슨 에투후(풀럼FC), 존 오비 미켈(첼시), 사니 케이타(알라냐), 루크만 하루나(AS모나코), 아일라 유수프(디나모 키예프), 피터 오사제 오뎀윈지(로코모티브 모스크바)
▲공격수=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튼), 빅터 아니체베(에버턴),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 은완코 카누(포츠머스),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 이데예 브라운(FC소쇼), 이케추쿠 우체(레알 사라고사), 존 우타카(포츠머스), 티커 우타카(오덴세), 빅터 오비나(말라가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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