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1이닝에서 마감했다.
다르빗슈는 2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4회 홈런 한 방을 맞고 31이닝째 이어온 연속 무실점 기록을 멈췄다.
다르빗슈는 지난 15일 히로시마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2007년 기록한 25이닝 연속 무실점의 자기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날 31이닝에서 기록 연장을 마감함으로써 니혼햄 구단 자체 최고기록인 35이닝(1954년 전신 도에이 시절 고메카와)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다르빗슈의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시킨 주인공은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용병타자 슬렛지. 요코하마 유니폼을 갈아입은 슬렛지는 4회 1사 후 다르빗슈로부터 시즌 11호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르빗슈는 홈런을 맞는 순간 다소 낙담한 표정을 지어보였으며, 7회 실책이 가미돼 추가 2실점한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니혼햄은 1-4로 패했고, 타선 및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다르빗슈는 7이닝 3실점(1자책)의 기록으로 시즌 4패를 안았다.
비록 이날 다르빗슈는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도 멈추고 패전투수까지 됐지만 직접 경기를 관전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처음 다르빗슈의 피칭을 지켜봤다는 한 스카우트는 "역시 대단하다. (경기 결과는)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평하며 계속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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