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경문 감독이 콕 찍어서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구원승을 챙긴 정재훈도 아니었고, 결승타를 뽑아낸 손시헌도 아니었다.
두산은 23일 잠실 LG전서 5-5로 팽팽하던 7회말 손시헌의 2타점 결승타 등으로 3점을 뽑고, 8회말 다시 3점을 보태 11-7로 승리했다.
또 선발 김선우가 3.1이닝 8피안타(2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자 성영훈(2이닝 1실점), 정재훈(1.2이닝), 고창성(1이닝), 이용찬(1이닝 2실점)을 잇달아 등판시키면서 승리의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이들 중 김경문 감독은 성영훈을 승리의 수훈갑으로 손꼽았다. 4회초 1사 2루서 선발 김선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성영훈은 6회초 1사 2루 상황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1실점은 뒤를 이은 정재훈이 이대형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기록한 자책점.
이에 김 감독은 김선우의 뒤를 이어받아 LG 화력의 상승세를 잘 막아낸 성영훈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김)선우가 선발로 썩 좋지 않아 일찍 교체했는데, 두번째 나온 (성)영훈이가 잘 막아준 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승인을 분석했다.
한편 패장이 된 LG 박종훈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다시 잘 정비해서 화요일부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