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표민수 PD "살아서 성장하는 드라마가 목표"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의 표민수 PD가 틀에 박힌 드라마가 아닌, 살아서 성장하는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표민수 PD는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 프리즘공단 내에 위치한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 촬영장에서 열린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커피하우스'는 '그들이 사는 세상', '인순이는 예쁘다', '넌 어느별에서 왔니' '풀 하우스'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을 연출한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드라마 출발 단계서부터 '드라마와 시트콤 사이'를 표방한 '커피하우스'는 표민수 감독의 전작과 달리 만화적 느낌이 물씬 나는 컷들을 이용, 파격적이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민수 PD는 "활자로 되어있는 만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회상 장면도 만화 컷처럼 되어있다. 대본이 제가 생각한 느낌과 비슷했고 만화 컷을 많이 생각해서 표현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진정성 있는 사랑을 보여줬던 표민수 PD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로맨스가 진행되면 그리고 싶은 사랑에 대해서도 밝혔다.

표 PD는 "목적 자체는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랑을 하는 원칙이 지지리 궁상을 떨며 싸운다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닌가"라고 입을 열었다.

표 PD는 "드라마는 멜로적인 느낌으로 가면 항상 싸우는 형태를 쓰던지 아니면 아주 즐겁게 가고 있다. 우리 삶의 공통 요소는 즐거움과 진지함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트콤과 드라마 경계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PD는 "지금은 코미디가 많이 드러나지만 앞으로 진행되면서 조금 더 러브라인이 부각될 것이다. 결국 사랑을 하는 목적 자체가 행복을 찾아가는 것인데 가벼운 캐릭터나 묵직한 캐릭터, 진지함과 즐거움을 다 사용해보고 싶다"며 "하나로 굳어진 드라마가 아니라 살아서 성장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드라마의 목표"라고 말했다.

'커피하우스'는 열정을 불태워 누군가의 인생까지 뜨겁게 만드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마니아 시청자 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커피하우스' 은정 "첫 드라마 주연, 부담 크지만 최선 다할 터"

• '커피하우스' 표민수 PD "'풀하우스'와 연계성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