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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승리 날린 로페즈, '악몽의 7회말'


KIA 용병투수 로페즈가 또 한 번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리드 상황에서 7회말을 넘기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로페즈는 6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철저히 산발처리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말 한꺼번에 4실점하며 동점 상황에서 강판당해 소득없는 하루를 보냈다. 최종기록은 6.2이닝(104구) 7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

팀 타선이 초반 4득점을 올려주면서 로페즈는 이날 기분좋은 결과를 거머쥐는 듯했다. 타선의 활약에 부응하며 로페즈도 무실점 역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넥센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로페즈는 기회를 엿보던 넥센의 끈질긴 추격에 7회말 결국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4-0으로 리드한 7회말, 로페즈는 선두타자 유한준과 다음타자 클락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단숨에 2점 차로 쫓기게 된 로페즈는 평정심을 잃었고, 이숭용(우전안타)과 강정호(볼넷)을 연속 출루시키며 위기에 몰렸다. 강귀태의 스리번트 때는 실책까지 범해 무사 만루까지 쫓겼다.

역전 주자까지 내보내면서 진땀을 흘린 로페즈는 대타 송지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장기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추가했고, 김민우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또 만루로 몰렸다. 이어 강병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로페즈는 심판의 볼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항의했고, 이에 참고 참았던 조범현 감독은 판정 항의 후 곧바로 로페즈를 손영민으로 교체했다.

로페즈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사 만루서 바통을 이어받은 손영민이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 처리해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는 것.

로페즈는 올 시즌 부진과 불운의 연속으로 단 1승(1세이브)만 거두고 4패를 당하고 있다. 그 1승도 4월 3일 롯데전에서 거둔 것으로 두 달 이상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목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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